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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루만에 '도어스테핑' 재개…정진석 "소통? 글쎄"

대통령실, 출입기자 11명 확진에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尹 하루만에 "물어보세요"…정진석 "꼭 필요한가" 비판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만에 도어스테핑을 재개하자 정진석(오른쪽) 국회부의장은 “꼭 필요한 지 모르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하룻 만에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재개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도어스테핑이 계속된다면 (윤 대통령은)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기자소통이 활발한 대통령이 되시겠지만. 글쎄요, 꼭 필요한 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도어스테핑이 꼭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페이스북 캡처


이어 윤석열 캠프 시민사회 총괄본부 대변인으로 있었던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의 SNS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매일하는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 이유로 ‘대통령은 국정책임자이기에 한 마디 한 마디 말에 엄중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은 거의 최종적인 것이어야 한다’, ‘대통령이 정치, 경제, 사회, 외교, 국방 등 모든 분야의 미세한 부분까지 다 알 수가 없다’ 등을 꼽았다.



이 전 사장은 "대통령이 구중궁궐에 갇혀서 국민들과 거리를 두는 것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매일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만병통치약은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실에 도어스테핑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전날 출입기자 중 1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선제적 조치로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진을 친 기자들과 15m가량 거리를 둔 채 "뭐 물을 게 있으면 물어봐요. 한 개만 하고 들어갑시다"라며 도어스테핑을 재개했다. 이어 ‘내일도 도어스테핑을 하실 것이냐’는 물음에 “하면 안 되느냐”며 “여러분이 괜찮으면 며칠 후 (포토라인을) 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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