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정부의 교원 감축 방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 1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에 참석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교원 정원을 줄이기보다 현재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학생 수가 줄어드니 교사 수도 줄여야 한다는 경제적 단순 논리로 접근하기보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창의력 신장을 위한 토론학습이나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자기 주도적 개별화 수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교실당 교사 정원을 3~4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초 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수백억원 들여 방과 후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나 낙인 효과 등 부작용도 많다”며 “결국 모든 문제는 교실 수업에 답이 있고 교육과정 속에서 해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관련 “이 정책의 성패도 전문성을 가진 교사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교원 정원을 감축한다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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