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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짝퉁'이다"…표절의혹 中드라마, 한국만 빼고 방영

/사진=디즈니플러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중인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 표절 의혹과 '동북공정'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드라마는 지난 4월 7일부터 전세계에 방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하지 않아 시청할 수 없다. 한국에서 방영될 경우 부정적인 반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읽힌다.

'진수성찬에 대한 기록'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의 이 드라마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은 민간 출신의 여주인공이 수많은 시련을 거쳐 황궁에 들어간 뒤 뛰어난 요리 솜씨로 세자의 눈에 들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일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 '대장금'과 줄거리의 뼈대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수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표절 의혹과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의 일부로 바라보는 '동북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디즈니플러스


특히 주인공 장금이가 궁궐에 들어가 수라간 궁녀를 거쳐 최초의 어의녀가 되기까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대장금'과 내용이 똑같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전통 복식과 음식 문화 등이 중국 문화에 속해 있다는 주장을 거듭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 전통 의상을 입으면 되지 왜 굳이 한복을 입나", "베이징올림픽 때도 한복 입더니 대놓고 한복 공정을 한다", "이건 명백한 도둑질" 등 격한 반응을 이어갔다.

이같은 국내 비판적 여론이 확산하자 중국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은 6일(현지시간) "'진수기’' 한국에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면서 "논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한복이 아닌 명나라 옷을 입고 있다', '진수기에 나온 음식들은 다 중국 전통 음식이라 흠잡을 데가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루 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소장은 환구망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고 밀접한 교류를 통해 의복과 음식 등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조선시대 의복, 특히 관복은 중국 명나라 의복을 거의 모방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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