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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SRT 대전서 탈선…KTX·무궁화 최대 2시간 지연

11명 부상, 7명 병원 이송…'경미한 부상'

1일 오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부산에서 출발해 수서로 향하는 SRT 열차가 탈선해 11명이 다치고 이중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로 SRT 열차는 물론 KTX,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가 최장 2시간가량 운행이 지연되면서 주말을 앞두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3분께 부산에서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고속열차가 대전조차장역을 통과하던 중 급정차하면서 선로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이들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서울행(상행) KTX 열차는 대전∼서울 간 일반선로로 우회 운행하고 있으며, 수서행(상행) SRT 열차는 대전∼신탄진 간 하행 고속선로를 이용해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장 2시간가량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서울발 부산행 KTX 95 열차 등 6개 열차는 운행이 중지됐다. 부산행(하행) KTX와 SRT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지만, 열차 운행 조정 등으로 40분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역과 열차에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비상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고객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복구 작업은 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오후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현장에 차량, 시설, 전기 등 300여명의 복구인력과 기중기, 모터카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복구 장비가 투입된다.

코레일은 2일 오전 5시 5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모든 경영진과 관련 직원이 신속한 복구와 운행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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