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워터파크에서 3세 아이의 팔이 배수구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워터파크를 방문한 3세 남아 A군은 수영장에서 놀던 중 배수구에 팔이 빨려 들어갔다. 이를 발견한 A군의 아버지는 간신히 아이를 끌어올려 수영장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워터파크의 지름 8cm 배수구 덮개는 덮여있어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안전망을 막지 않은 채 열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물놀이장 현장 관리 책임자 등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현재 A군은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A군의 부모는 지난 27일 워터파크 관계자 등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할 것”이라며 “고소인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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