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윤영호 가정의학과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내 삶의 30년을 결정하는 명품 건강법’을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완화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윤 교수는 지난 2016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국민 모두의 ‘품위 있게 죽을 권리’를 지키는 데 힘써왔다. 이번 신간을 통해서는 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올바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잘못된 건강 상식과 몸을 망치는 습관을 지적하고, 전략적으로 건강을 경영하자는 취지다.
본문은 △1장: 시대를 알면 진짜 건강이 보인다 △2장: 당신은 정말로 건강하십니까? △3장: 건강관리는 마음관리와 습관 만들기 △4장: ‘건강한 나’를 만나는 명품 건강법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성인병의 시대적 흐름과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사회를 조망하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2장은 몸과 마음에 찾아오는 위기 신호와 그 위기를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는 자기 주도적 관리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3장에서는 건강의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해 몸과 질병을 다스릴 수 있는 긍정적 습관 만들기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 4장은 성공적으로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 수립 전략을 기술했다.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는 윤 교수의 신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메타 건강(Meta Health), 건강 스캐닝(Health Scanning), 헬싱(Healthing), 건강 자산(Health Assets) 등 건강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점도 인상적이다. 긍정적 사고와 주도적 자세, 그리고 함께하는 삶 등의 건강 경영 전략은 개개인의 건강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호 교수는 “사람들이 건강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한 답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메타 건강, 건강스캐닝, 헬싱과 건강자산으로 명품 건강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현재 한국건강학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건강관리이론에 행동심리학, 경영학, 리더십 전략 등을 융합한 ‘스마트건강경영전략’을 개발해 임상과 건강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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