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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본사 점거농성 민주노총 조합원 10여명 고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이달 23일부터 쿠팡 본사 점거 농성

쿠팡 측, 송파서에 업무방해,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고소장 제출

공공운수노조 제공. 연합뉴스




쿠팡 본사를 점거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회사 측으로부터 고소 당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가 김한민 전국물류센터지부 지부장 등 10명에 대해 업무방해, 공동건조물침입, 공동퇴거불응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이달 23일부터 유급 휴게시간 부여, 임금인상 등 9개 쟁점 교섭안을 놓고 사측에 면담을 요청하며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물류센터의 폭염 대책 마련 등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해 8월부터 교섭을 시도했으나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제안도 거부하며 교섭에 성실히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팡 측에 고소당한 김 지부장 등은 오는 7월 1일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노조 측은 “법률 자문을 거쳐 경찰 출석 요청에 응하거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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