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28일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강화 방안 추진계획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 중인 김창룡 경찰청장 대신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주재했다. 회의에는 국장급 이상 간부들 전원과 시·도경찰청장, 부속기관장 등이 일제히 화상으로 참석했다. 일선 경찰서장들도 시청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경찰 내에서 집단적 반발을 불러일으킨 행안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 등 경찰 직접 지휘·감독 방안에 대한 진행상황과 대응방안 공유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다음 달 2일 예고된 노동계 대규모 집회, 개정 군사법원법 시행 관련 대비사항 등 최근 당면한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도경찰청장 등 지휘관 인사 시 통상적으로 전국 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현안을 공유해 왔던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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