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전준위원장)은 28일 “(모든 당권주자들은) 자립갱생, 자강론을 피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BBS)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의원에게 (전대에) 나오지 말라고 한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에게 드리는 조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조정하는 문제를 두고는 "1년 전만 하더라도 권리당원이 70만명이었으나 지금은 122만명을 넘어섰다"면서 "권리당원 비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조절하려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분당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우리 당은 분당을 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분당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오는 것이 유감"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분당은 막아야 한다.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전준위 내에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 보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약간 우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방식으로, 당 대표 후보 중 1등이 대표직을 차지하고 득표순으로 최고위원을 결정하는 이른바 순수 집단지도체제와 차이가 있다. 안 위원장은 또 "당직은 당원, 공직은 국민의 의사에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의 기본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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