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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만한 사람 나온 격"…초거대 박테리아 첫 발견

일반 박테리아 크기의 약 5000배

동전과 비교한 T.마그니피카 박테리아. 사진제공=Tomas Tyml/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카리브해의 맹그로브 습지에서 인간 속눈썹 길이에 달하는 역대 최대 크기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와 AP 통신 등 외신 등에 따르면 해당 연구소의 해양생물학자 장-마리 볼랑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최대 2만㎛(2㎝) 달하는 거대 박테리아를 발견한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최근 발표했다.

흰색 실 가닥 같은 이 박테리아는 일반 박테리아보다 약 5000배나 크다. 박테리아가 맨눈으로는 볼 수 없을 만큼 작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에베레스트산 크기의 인간을 만난 격’이라는 비유까지 나왔다.



이 박테리아는 지난 2009년 서인도제도 프랑스령 섬인 과들루프에서 물에 떨어진 맹그로브 잎에 달라붙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평균 9000㎛(0.9㎝)로 너무 크다 보니 처음엔 곰팡이류나 진핵생물 정도로 추정됐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박테리아라는 것이 밝혀졌다.

해당 박테리아에는 거대하다는 뜻의 'T. 마그니피카(magnifica)’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워싱턴대학의 미생물학자 페트라 레빈 교수는 AP 통신에 "거대 박테리아가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던져주는 것으로, 박테리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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