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21일 경기북부 청년들과 만나 기업 투자유치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포천 아트밸리 청년랩(lab)에서 열린 경기북부 청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북부 청년협의회 주최로 마련된 이 날 행사에는 70여 명의 경기북부 청년들이 함께하며 경기도 청년정책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경기북도 설치를 강하게 주장했던 논리 중 하나가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의 피해나 그동안의 차별에 따른 보상차원이 아니라 경기북부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라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청년의 잠재력과 열정을 표출할 기회가 만들어지는 생태계를 경기도에서 만든다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00만 가까운 경기도민에게 빚진 마음을 갖고 있다. 표로도 빚졌고, 말로도 빚졌고, 공약으로도 빚졌고, 그 빚을 임기 중에 차곡차곡 갚아나가면서 살겠다”면서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 헌신하겠다.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청년들은 경기도 청년정책, 경기북부지역 지원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과 계획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김 당선인은 “청년들이 도전에서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용기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굉장히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텐데 경기북도 신설과 관련해 기업투자 유치를 해보겠다. 두 번째로는 창업과 전직의 장을 넓혀주고 싶다. 세 번째로는 경기북도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답했다.
또 “청년정책의 화두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청년들에게 공부할 기회, 일할 기회, 집을 가질 기회, 결혼할 기회 등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고, 주어진 기회가 고르게 갔으면 좋겠다.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즉석에서 청년들을 취임식과 도지사 관사에 초대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7월 1일에 제가 취임을 한다. 포천 청년 중에서 혹시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몇 분 취임식에 초대하겠다. ”고 말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달 14일 청년 같은 장소에서 청년들과 만나 도내 남북 지역 격차와 일자리 등 청년들의 고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들의 다시 한 번 방문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김 당선인이 약속을 지키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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