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7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초 보고과정과 절차, 업무처리의 적법성과 적정성 등에 대해서 정밀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인력을 투입해 해양경찰청 및 국방부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즉시 자료수집을 실시하고 자료수집 내용을 정리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 등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20년 9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당시 자진해 월북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국방부도 지난 2020년 9월 24일 진행한 기자단 브리핑에서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에게 혼선을 줬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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