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만든 패션 브랜드로 화제를 모은 'NOS7'이 출시 첫날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분더샵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오전 11시 브랜드 론칭을 앞둔 ‘NOS7’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일찌감치 모여든 것인다.
신세계백화점 편집매장인 케이스스터디가 공개한 가격에 따르면, 반소매 티셔츠는 7만 3000원, 맨투맨 13만7000원, 쇼츠(반바지) 9만7000원, 모자는 4만7000원이다. 케이스스터디는 거실화, 수건 등 생활용품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NOS7은 오는 3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이후에는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옷으로 알려진 ‘NOS7' 흰색 티셔츠는 지난달 24일 손흥민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왼쪽 가슴에 작게 NOS7이라고 쓰여 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쏘니 티셔츠’, ‘입국 티셔츠’, ‘손흥민 공항티’ 등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탔다.
NOS7은 손흥민의 성 손(SON)의 철자를 거꾸로 쓰고, 손흥민의 등 번호(7)를 조합해 만든 패션 브랜드였다. NOS7의 인스타그램에는 'NOS'의 의미를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고 풀이해놨다.
한편 손흥민이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2016년 SSG닷컴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에이치엠손(H.M SON)'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스냅백 모자 '7STOHM'은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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