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도 채용 규모를 25% 축소하기로 했다. 4명 중 1명꼴로 직원 채용을 유예하고 시기를 보겠다는 것이다.
15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대니얼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채용을 25% 가량 늦추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과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0.75% 인상을 결정하면서 추가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메일에서 에크 스포티파이 CEO는 "스포티파이는 채용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현재는 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음 몇 분기간은 새로운 채용에 있어서 절대적인 수준으로 고삐를 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담 그로스버그 소프티파이 대변인은 25% 채용 규모 감축에 대해서는 선을 부인하며 "우리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상태에서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인력 규모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임직원의 18%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코인베이스의 정규 직원이
6000명인 점을 고려할 때 약 1100명에 달하는 인원이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제미니도 10%에 달하는 임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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