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디스커버리 플랫폼 ‘타불라(Taboola)’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AI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그래비티 알앤디(Gravity R&D)’와 인수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타불라는 오픈 웹에서 추천 기능을 통해 독자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콘텐츠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다. 독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타불라 피드와 실시간으로 콘텐츠 성과에 대한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타불라 뉴스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비티 알앤디는 2007년 설립된 알고리즘, 딥 러닝 및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창업주들은 넷플릭스가 자사 서비스의 추천 기능을 향상시킬 팀을 찾기 위해 주최했던 ‘넷플릭스 프라이즈(Netflix Prize)’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래비티 알앤디의 핵심 제품 ‘Yusp’는 리테일과 이커머스 및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선두 기업 고객에게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usp는 딥러닝을 통한 개인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문맥 데이터(Contextual Data)와 브랜드의 퍼스트 파티 데이터(First Party Data)를 결합하여 이용자에게 알맞은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판매 촉진은 물론 고객의 충성도를 향상과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활용하고 있으며, Yusp는 현재 전세계의 리테일, 이커머스, 디지털 미디어 선두기업을 통해 매달 350억 건 이상의 추천을 제공하고 있다.
타불라의 이번 인수는 R&D 사업에 매년 1억 달러(약 1,248억 원)를 투자한다는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타불라는 헝가리에 위치한 그래비티 알앤디 본사에 새로운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타불라의 CEO이자 설립자인 아담 싱골다(Adam Singolda)는 “기술에 대한 투자는 타불라가 전략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며 “이번 그래비티 알앤디 인수는 리테일 및 이커머스 분야의 광고주에게 더 나은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한 추천을 만들고 광고 소재 최적화와 개인화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래비티 알앤디의 CEO 도몬코스 틱(Domonkos Tikk)은 “고객 경험과 개인화를 중심으로 리테일, 이커머스 및 커넥티드 TV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래비티 알앤디가 지난 12년간 보다 손쉬운 브랜드 운영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해온 만큼, 타불라의 대규모 신규 고객에게도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불라의 이번 인수 거래는 2022년 2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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