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를 타고 일본으로 밀입국하려던 40대 조선족 1명이 보트 선외기 고장으로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결국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3일 중국 국적의 40대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고무보트를 타고 일본 대마도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2일 오전 3시 3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포항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항해 일본 대마도로 항해하던 중 고무보트 선외기 고장으로 남형제도 남쪽 16.6㎞ 해상에서 표류했다.
50톤급 근해채낚기 어선 B호의 선장인 C씨는 같은날 오후 5시 42분께 표류 중인 고무보트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보내고 B호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해경 경비정이 B호에 타고 있던 A씨를 넘겨받아 체포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A씨는 2018년 11월 방문취업비자(H-2)로 한국에 입국한 뒤 비자 만기(2022년 6월 2일)로 인해 일본 대마도로 밀입국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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