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씨가 3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은 12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이 의원과 김혜경씨가 나란히 지역구 간담회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김 씨의 모습이 공개된 건 지난 3월 9일 대선 사전 투표 이후 처음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씨는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 의원과 나란히 서서 ‘모두 환영합니다 호남향우회’라는 문구가 적힌 꽃다발을 든 모습도 있다.
김 씨의 모습이 공개 되자 해당 게시물에는 “보기 좋다”, “응원합니다”, “땡큐, 이게 웬 보너스” 등 지지자들의 성원 댓글이 주로 달려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최근 김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식당 등 100여 곳을 압수 수색했다.
수색 대상에는 경기도 성남과 수원의 음식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전 지사와 김 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모 씨 등 3명을 직권 남용과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김 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 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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