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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이어 줄줄이…존슨, 가르시아 등도 PGA 투어 탈퇴

“리브 골프에만 전념하겠다”…미컬슨은 “떠날 계획 없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더스틴 존슨. UPI연합뉴스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탈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만 전념하겠다면서다.

존슨은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을 하루 앞둔 8일(한국 시간) 대회장인 영국 런던 근교 센추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PGA 투어 회원 신분을 반납했다. 앞으로 리브 골프에서만 뛴다. 그게 내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PGA 투어에 감사한다”면서 “나와 내 가족에게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존슨은 지난 2월 거액을 받고 리브 골프로 옮긴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를 부정하다 지난주 리브 골프 합류 사실을 공개했다. 2008년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그는 통산 24승을 거뒀다.

존슨에 앞서 재미교포 케빈 나가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며 탈퇴를 선언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샬 슈워츨, 브렌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등도 PGA 투어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리브 골프 합류 선수들이 탈퇴를 선택하는 이유는 PGA 투어와의 소송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브 골프 출범에 앞장섰던 필 미컬슨(미국)은 PGA 투어 탈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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