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을 든 경찰이 단호한 걸음으로 다가가 남자가 든 무언가를 내려친다. 이어 남자를 살짝 밀치고는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든다. 식칼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새벽 2시 부산 진구의 한 노상에서 촬영된 이 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부산경찰청은 “당시 피의자가 피해자를 식칼로 겨누면서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칼을 버리라"고 경고했지만 피의자는 이를 듣지 않았고, 경찰은 삼단봉으로 재빠르게 피의자의 칼등을 내리쳤다.
부산경찰 측은 "삼단봉은 눈보다 빠르다"며 "안전하게 특수협박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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