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참석 당시 입었던 의상에 대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미발매 의상을 입었다며 협찬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디올 측은 “협찬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디올코리아 측은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이 협찬 제품이란 주장은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 없다"며 "언론 보도만으로는 해당 재킷이 저희 제품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체크 재킷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한 유튜브 채널을 인용해 "김건희의 옷이 디올의 미발매품임을 확인해주었다. 언론이 이걸 파지 않는 게 신비롭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노랑 바탕에 검정 격자를 어디서 인상 깊게 본 것인데 하고 기억을 더듬다가 이 영화가 떠올랐다"며 "갱스 오브 뉴욕, 빌 더 부처가 입고 나온 바지"라고 언급했다. 황씨는 영화 '갱스 오브 뉴욕' 중 한 장면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뭔가 잔혹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했더니. 디올의 디자이너가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평소 블라우스, 재킷, 신발 등 디올 브랜드 제품을 자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청와대 집무실 방문 사진에서는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다. 해당 제품은 디올 공식 홈페이지에서 143만원에 현재 판매하고 있다. 또 전날인 28일 사전투표 당시에는 같은 브랜드의 셔츠를 입기도 했다. 디올의 상징인 꿀벌 자수가 새겨진 흰색 반소매 셔츠의 가격은 175만원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20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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