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4세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인 갤럭시Z폴드4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 시리즈보다 화면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IT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IT팁스터 (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Z폴드4의 케이스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갤럭시Z폴드4 투명 케이스가 갤럭시Z폴드3 케이스와 나란히 담겨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공개한 사진을 통해 갤럭시Z폴드4의 화면 비율이 변화됐다고 분석했다. 갤럭시Z폴드4로 추정되는 케이스는 상대적으로 갤럭시Z폴드3의 케이스보다 가로 폭이 더 늘어난 모습이다.
앞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의 커버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은 기존 24.5:9에서 23:9로 변경돼 출시할 전망이다. 이에 좌우 폭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키보드 입력이 좀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디스플레이 화면 비율도 상하는 줄고 좌우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은 내외부 모두 120Hz를 지원하며 내부에는 7.6인치 QXGA+ AMOLED 디스플레이, 외부에는 6.2인치 HD+ 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갤럭시Z폴드4는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무게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해며 경쟁작에 한발 앞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무게는 250g 안팎으로 전작(270g)보다 약 20g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까지 출시된 전 세계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화웨이의 메이트 Xs2(255g)보다 5g 이상 가볍다. 오포의 파인드N(275g)과도 25g 이상 차이난다.
카메라의 경우 메인카메라는 5000만화소를 지원해 전작보다 향상된 사진 품질이 기대된다. 그러면서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3X)를 함께 탐재해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됐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에 25W 충전속도를 제공한다. 다만 갤럭시S22 울트라에 탑재됐던 S펜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SCC의 대표 로스 영은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갤럭시Z 플립4에 ‘골드’ 색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제품군에 금색을 적용한 것은 지난 2020년 갤럭시Z플립 이후 2년 만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는 플립4와 함께 이르면 오는 8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신제품인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를 탑재해 올해 초 불거진 발열 이슈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12GB 또는 16GB 램(RAM)과 256·512GB 용량의 저장장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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