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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날 선 외신들…헤어질 결심·브로커 혹평 vs 호평 모아보니

헤어질 결심·브로커, 2점 혹은 5점?…엇갈린 평가들

올해 칸 영화제 수상작은 28일 폐막식 날 발표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포토콜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AFP연합뉴스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공개 이후 외신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두 작품 모두 10분 가량 긴 기립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첫 상영을 마쳤지만 극찬과 비판 두 평가가 잇따른다. 칸 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28일(현지시간) 폐막식 날 열린다. 올해 경쟁 부문 총 21개 작품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엇갈린 반응 속에서도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이나 감독상 등을 수상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기대가 모이고 있다.

“계속해서 놀라움을 준다” VS “중구난방 스토리”


한편 상영을 마친 한국 작품들은 대부분 호평 속 일부 혹평이 엇갈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칸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상영 직후 현장에는 환호와 함께 8분간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THE GUARDIAN)은 헤어질 결심에 최고 별점인 5점을 부여하며 "눈을 뗄 수가 없는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박찬욱 감독이 우아한 서스펜스 스릴러로 돌아왔다, 긴장감 있는 텐션과 감정적 대치, 최신 모바일 기술의 독창적인 활용은 너무나도 히치콕스러웠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 역시 "박찬욱 감독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쇼트와 정교한 편집으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비주얼적으로 매우 아름답다"면서 "바이올린과 퍼커션이 조합된 음악 역시 인상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는 "정점에 오른 세계적 거장과 두 배우의 뜨거운 케미스트리가 담겼다"며 "다층적인 플롯으로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놀라움을 주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또한 미국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도 'A-(마이너스)'라는 높은 점수를 매기며 "박 감독은 대부분의 감독들이 어려워할 만한 기능적 설정으로부터 관능적 사항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혹평을 내놨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은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만큼 강렬하지는 않다, 영화적 요소가 잘 맞지 않으며 중구난방"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영화의 결말도 아쉬웠으며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배우 송강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사진=AFP연합뉴스




“따뜻하고 재밌는 영화” VS “엉터리 드라마"


한편 26일 오후(현지시간) 영화 '브로커'는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첫 상영됐다. 영화 상영 후 기립 박수가 무려 12분간 쏟아졌다. 관례보다 긴 시간 박수를 받은 '브로커'가 '헤어질 결심'보다 4분 가량 더 호응 받은 것.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됐던 한국영화 중 가장 뜨겁고 긴 박수 소리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호평과 혹평, 엇갈린 반응을 피할 수 없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가 내포하는 주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단순한 범죄 영화 이상의 따뜻함을 지닌 작품, 좋은 결말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데드라인은 "존경받는 일본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브로커'를 통해 사회 관찰과 감상주의 사이의 선을 지켜냈다"라며 "스토리에는 여유가 있으며 곤경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따뜻하고 재밌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깊은 영화는 아닐지라도 인간의 약점, 정서적 탄력성, 사람들의 희망 그리고 욕망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에 아쉬운 작품이라며 혹평했던 데 반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이다.

가디언은 '브로커'에 평점 5점 만점 중 고작 2점을 부여했다. 이들은 해당 영화에 "아기 유괴범을 사랑스러운 불량배들로 만드려고 한다"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이 영화는 어리석고 지나칠 정도로 얕다"라며 "이런 사기를 친 캐릭터가 현실 세계에 있다면 소름끼치고 혐오스러운 인물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헤어질 결심"에 만점인 5점을 부여했던 것과는 상반된 반응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역시 '브로커'에 2점을 매겼다. 그러면서 "보기 드문 엉터리 드라마, 투박한 애정과 성격으로 가득찼다"라며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의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연예매체 더랩은 "영화의 형식적인 요소와 이야기 사이에 이상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며 톤을 잡는 데 힘든 시간을 보낸다"라고 비판하면서도 "고레에다 작품으로는 중급이지만 다른 작품들보다는 낫다"라고 언급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 사진=AFP연합뉴스


박찬욱 감독 /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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