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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임성재, 찰스 슈와브 첫날 이븐파

버디 1개, 보기 1개 단출

이경훈과 함께 공동 43위

4언더 공동 선두 무려 8명

임성재. AP연합뉴스




모자에 리본을 단 저스틴 토머스. 선수들은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리본을 달았다. AP연합뉴스


임성재(24)가 코로나19 극복 이후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 상금 840만 달러) 첫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의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8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43위다. 임성재는 지난 5일 후원사가 주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귀국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선 임성재는 샷 감이 날카롭지는 못했다. 티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42.86%(6/14)에 그쳤다. 다행히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은 72.22%(13/18)로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린 적중 시 퍼트 수가 2.00개나 됐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인 뒤 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첫날을 마쳤다.

2주 전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이경훈(31)도 임성재와 함께 이븐파 공동 43위다. 이경훈은 버디 5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2개에 트리플보기 1개도 범했다.

선두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패트릭 리드, 웨브 심프슨, 해럴드 바너 3세,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캠 데이비스(호주) 등 8명이 4언더다 공동 선두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3언더파 공동 9위,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1언더파 공동 26위 등 선두 그룹과 3타 이내에는 무려 42명이 몰려 있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오버파 공동 57위다.

한편, 이날 선수들은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모자에 갈색 리본을 달고 플레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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