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열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환영 만찬에는 80명 규모의 정·재계, 문화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국내 10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해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21일)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식 만찬을 소화한다. 우리 측에서는 대통령실 관계자와 행정부 관계자, 정계 인사, 경제계 인사,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총 50명 규모의 대표단이 만찬에 참석한다. 미국 측은 핵심 수행원을 포함해 약 30명이 행사에 자리한다.
앞서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개 그룹 총수가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만찬 행사에 참석하는 그룹 총수는 1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공식 만찬 명단에는) 10대, 국내 열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주요 기업 총수들의 명단이 다 적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에 더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도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열리는 미국 측과 한국 기업인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한미 BRT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5대 그룹과 한화·OCI·네이버 등 미국과 현안이 있는 약 8개 기업들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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