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본 사람에게 듣는 조언과 정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 준다. 게다가 그곳이 내가 가고 싶어하는 길이라면 더욱 시원하고 달콤하게 느껴질 것이다.
사진가들도 자신의 작품을 통해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바라지만 그 방법을 아는 이들은 드물다. 뉴욕타임스 사진심사위원 출신의 국제사진기획자인 양정아 작가는 ‘사진기획전시(도서출판 Bmk 펴냄)’를 통해 사진가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세계적인 사진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사진을 잘 찍는 기술적 방법을 담은 다른 책들과 달리, 작가는 사진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당당하게 승부하며 행복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 담아냈다. 사진을 담아내는 관점과 자세에서부터 사진을 담기 위한 기획, 사진 관리·감상·홍보 분야의 실전 경험, 그리고 세계적 사진가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공모전 입상 노하우와 포트폴리오 작성법, 작가노트 이력서 구성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짚어준다.
이 책은 발전하지 않는 사진에 지치거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사람, 세계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 초심자를 넘어 전문가의 영역으로 도약하고 싶은 사람, 자신의 사진을 기획이나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하고 싶은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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