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2% 감소했다고 18일 속보치를 발표했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연간 환산 성장률은 -1.0%다. 1분기 명목 성장률은 0.1%(연율 0.4%)로 집계됐다.
실질 GDP 성장률은 작년 3분기 -0.7%였다가 4분기에 0.9%를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2개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가 됐다.
올 초부터 코로나 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 활동이 위축된 것이 마이너스 성장의 주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원유를 비롯한 각종 자원 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등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거시 경제에 먹구름이 낀 양상이다.
다만 성장률 하락 폭은 민간 예측 치보다는 낮았다. 민간연구소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민간 경제전문가 3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보다 1.36%(연율 기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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