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전기·공항 등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 구호를 내걸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40% 정도를 민간에 팔 의향이 있느냐'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경영권은 공공 부문이 가지면서 지분 40%를 팔면 엄청난 재원을 만들 수 있다"며 "공기업으로만 남아 있으면 감시도 어렵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유치한 반지성주의 선동을 멈추라”면서 이 위원장의 글을 정면 반박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기, 수도, 공항, 철도를 민영화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대체 누구랑 '쉐도우 복싱'을 하는가. 설마 '찌라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선동 문구에 장작을 넣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탈원전 폭망으로 매년 5조원씩 누적되는 한전의 빚을 어떻게 갚을지 함께 머리를 맞대달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