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아내 김건희 여사가 한 팬이 선물한 안경을 끼고 업무를 보는 근황이 공개됐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희사모)'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사진을 여러장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해당 사진에는 김 여사가 안경을 쓴 채 업무를 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 여사가 착용하고 있는 안경은 팬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고 강 변호사는 전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팬들이 선물한 안경 끼고 일하시는 모습. 5만원 이하 저렴한 안경인데도 여사가 끼니 태가 한껏 나네요”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17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건사랑 회원 한 분이 김 여사에게 해당 안경을 선물했다고 한다"며 “김 여사가 어제(16일) 직접 저에게 해당 사진을 주시면서 건사랑 측에 고맙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사진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윤 대통령이 정치를 하기 전부터 김 여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과거 한 장애인 단체에서 법률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를 만났다. 김 여사는 당시 장애인 단체에 금전적 지원도 하시고 장애인 예술감독 활동도 하셨다”면서 “저와 원래 친분이 있다 보니 저에게 부탁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김 여사가 자택 앞에서 경호견과 함께 있는 사진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지난 12일) 아침 아크로비스타에서 경호견 베니, 천둥이와 함께 한 김건희 여사의 망중한. 사실 엄밀히 말하면 베니와 천둥이에게 여사님 특화 훈련시키는 중. 훈련엔 역시 간식이 최고”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향후 김 여사가 보여주기식 활동은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 여사는 대통령 아내로서 꼭 참석해야 하는 공식 행사를 제외하고는 공개 활동을 최대한 적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통령 부인을 전담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쓰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최근 관저로 이사갈 준비,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정리 등의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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