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사흘째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경훈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파72)에서 계속된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에 이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21언더파)와는 4타 차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 첫날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뒤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그의 2021~2022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의 공동 14위다.
첫날 12언더파를 몰아친 무뇨스는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다시 단독 선두에 올라 2019년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제패를 이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날만 8타를 줄여 1타 차 2위(20언더파)로 추격했다. 김주형(20)은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13언더파)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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