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박선영·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8일 중도·보수 후보 재(再)단일화에 합의했다. 이주호·박선영 예비후보가 주도하던 단일화 움직임에 거부 의사를 밝히던 조전혁 예비후보가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세 후보가 먼저 단일화 하면 해당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호·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협약식을 열고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재단일화에 합의했다.
세 후보는 합의문을 통해 “좌파교육감 8년으로 일그러진 서울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서울교육 교체가 절실하다”며 “서울교육 교체 성공을 위해서는 중도·보수후 보 단일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재단일화 합의에 따라 이주호 예비후보는 자진사퇴한다. 앞서 이주호 예비후보는 1명의 후보라도 단일화에 합의한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영·조전혁 두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이주호·박선영 예비후보는 지난달 재단일화 합의문을 통해 경선방식을 ‘여론조사 100%’으로 정한다고 발표했으나, 조전혁 예비후보가 합류하면서 경선 방식과 기한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조전혁 예비후보와 함께 재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혀 왔던 조영달 예비후보는 이번 합의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조영달 예비후보 측은 이날 유튜브 채널 '조영달 TV'를 통해 "세 후보가 먼저 단일화하면 그 후보와 담판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