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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여동생' 하이브 첫 걸그룹…베일 벗은 르세라핌

미니앨범 'FEARLESS'와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데뷔

선주문량 38만 장·티저 3000만 뷰로 화제성 입증

방시혁 하이브 의장 직접 프로듀싱 참여

‘하이브 최초 걸그룹’ 르세라핌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 / 사진 제공=쏘스뮤직




‘BTS 여동생'이자 하이브의 최초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했다. 한 달이 넘는 긴 프로모션과 방시혁 의장의 프로듀스 참여 등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르세라핌이 BTS의 행보를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세라핌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공식 데뷔했다. 김채원·사쿠라·허윤진·카즈하·김가람·홍은채로 구성된 6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리더 채원은 그룹명에 대해 “‘IM FEARLESS’의 아나그램(철자를 뒤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즈하는 그룹명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지었다고 덧붙였다. 데뷔 티저 영상 조회수 3000만 회 이상을 달성해 기대를 모았다. 앨범의 선주문량은 지난달 29일 38만 장을 돌파했다. 디지털 수비니어 12만 장은 매진됐다.



타이틀곡 ‘피어리스’과 수록곡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에는 방 의장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BTS의 ‘라이프 고즈 온’을 함께 한 싱어송라이터 블러시와 팝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도 참여했다. 멤버 김채원과 허윤진은 ‘블루 프레임’의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능력을 보여줬다.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격인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와 ‘사워 그레이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전 곡이 3분 내외로 짧게 구성돼 집중도를 높였다. BTS의 컨셉과 비주얼을 담당해 온 김성현 디렉터가 팀의 모든 비주얼을 담당했다.

타이틀곡 ‘피어리스’ 선보이는 르세라핌 / 사진 제공=쏘스뮤직


처음으로 갖는 공식 외부 일정임에도 르세라핌은 런웨이 등장부터 앨범명 ‘피어리스’처럼 당당한 모습이었다. “겸손한 연기 같은 건 더 이상 안 해, 내 밑으로 조아린 세계”라는 노래 속 가사와 강조된 베이스 리듬처럼, 멤버들은 무대와 포토월에서 자유분방하면서도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 포함 세 번째 아이돌 데뷔인 멤버 사쿠라는 “좀 더 부담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안무도 ‘캣워크 춤’과 ‘뭘 봐 춤'등 절도 있고 큰 동작으로 구성했다. 무대에 누워서 시작하는 세련된 인트로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윤진은 눈을 가리는 ‘뭘 봐’ 안무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멤버들과 함께 포인트 안무를 다시 선보였다. 멤버들은 “있는 그대로의 당당한 모습과 솔직한 음악을 선보여 좋은 자극과 영향을 끼치는 그룹이 되겠다”고 데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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