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증장애 청년의 성인기 준비와 자립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오는 2일부터 ‘이룸통장’ 참가자 70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시작된 이룸통장은 근로가 어려운 중증장애 청년의 자립 자금 마련을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 올해 5년 차를 맞았다. 참가자가 일정 금액(10·15·20만 원)을 선택해 저축하면 선택 금액과 상관없이 서울시가 매월 15만 원을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3년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을 포함해 최대 1260만 원과 이자를 지급받는다.
본인 저축액이 10만 원일 경우 만기 적립금 900만 원(본인 저축액 360만 원, 매칭 지원금 540만 원), 15만 원일 경우 1080만 원(본인 저축액 540만 원, 매칭 지원금 540만 원), 20만 원일 경우 1260만 원(본인 저축액 720만 원, 매칭 지원금 540만 원)과 이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룸통장은 2018년 이후 매년 1200명 이상이 신청해 청년 중증장애인의 높은 관심 속에 지속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만기 적립자를 포함해 약 2750명이 저축에 참여했다. 이룸통장 시행 첫 해 참여자가 그해 9월 저축을 시작했고 이 중 중도 해지 없이 2021년 10월 만기 도래로 지원금을 받은 인원은 869명이다.
신청 자격은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이며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이다. 신청 기간은 27일까지이며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이룸통장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제도”라며 “앞으로도 이룸통장을 통해 더 많은 청년 중증장애인이 꿈과 희망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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