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을 맞아 1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차별 없는 노동권’과 ‘안전하고 질 좋은 일자리’ 등을 주제로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숭례문~시청역 일대 거리에는 오후 1시께부터 충정로역 방면, 광화문광장 방면, 숭례문 방면 등 곳곳에서 집회 인원이 몰려들어 인산을 이뤘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집회인 만큼 이날 집회에는 1만 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기존의 집회 참석 인원제한(299명)도 해제된 상태다. 단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이 일대에서 연설과 공연 등을 벌인 뒤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반노동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집회로 현재 숭례문~시청역 일대 왕복 8차로 중 6차로는 폐쇄된 상태다. 교통 통제를 예상하지 못하고 이 일대로 접어든 차량들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30초가량 간격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 일대도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보수 단체의 시위와 주말 연휴를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들로 뒤섞여 혼잡한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