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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찬란했던 청춘과 현실의 괴리…망가져버린 차승원, 이정은과 목포여행 떠난 까닭은?

사진 = tvN 제공




'우리들의 블루스'가 찬란했던 청춘과 현실 사이 괴리를 그리며 시청률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시절 청춘을 떠오르게 하는 최한수(차승원)와 정은희(이정은) 중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사람은 가장 찬란했던 청춘을 함께 떠올렸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기러기아빠 최한수에게도, 가족들 생계를 짊어지느라 생선장수가 된 정은희에게도, 청춘의 추억은 잠시나마 위로가 됐다.

동창회에서 화포를 푼 최한수와 정은희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뛰어놀았던 해변가를 찾았다. 최한수는 그 시절이 그리워 눈가가 붉어졌다. "그 때 난 어떤 애였어?" 그의 물음에 정은희는 "성질 부릴 때는 터프하고 웃을 때는 따뜻하고 예뻤지. 패기도 있고. 그 때 우리는 다 그랬지" 대답했다. 최한수는 "가난이 싫어 욱하긴 했어도, 그때는 곧잘 웃기도 했어. 지금처럼 재미없고 퍽퍽한 모습은 아니었어" 라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딸의 골프 유학비를 대느라 삶에 찌든 지금과 달리 소년 최한수는 밝고 겁이 없었으며 두려운 게 없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마주한 최한수는 그 때처럼 용기를 내 바다로 뛰어들었다. 바다에 누운 최한수는 "은희야 나 돈 좀...." 작게 입을 뗐다. 정은희는 그의 말을 듣지 못 했고, 그는 "우리 여행 가자. 옛날 수학여행 갔던 목포로" 다시 서글프게 외쳤다.



돈이 없어 골프를 포기하겠다는 딸의 연락은 최한수를 더 코너로 몰았다. 최한수는 수백 마리 생선을 토막 내느라 상처 가득한 정은희의 손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동생들을 뒷바라지한 그녀가 대단하기도 했다. 복잡한 심정이 오가는 사이, 그는 정은희에게 아내와 별거 중이며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버렸다.



최한수와 정은희는 함께 목포행 배를 탔다. 정은희에게 수학여행은 인생의 절정같은 시절이었다. 수학여행 후 엄마가 돌아가셨고, 그녀는 학교를 중퇴하고 생선장수를 하게 됐다. 최한수는 열심히 살아온 그녀가 안타깝고 기특했다.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그의 진심 어린 위로에 정은희는 "난 너에게 고맙다. 너가 엉망진창 망가져서 나타났으면 내 청춘이 망가진 것 같아서 슬펐을 것 같다. 잘 자라서, 내 찬란한 추억과 청춘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과 달리, 최한수는 망가진 것만 같은 자신 때문에 울고 싶었다. 그런 그와는 달리, 정은희는 가장 반짝였던 추억의 장소에 첫사랑과 함께 간다는 사실에 설레었다. 상반된 마음을 품은 두 친구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현실에 떠밀려 벼랑 끝까지 몰린 최한수와 첫사랑과의 재회에 설레는 정은희. 두 사람의 목포 여행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동석(이병헌)과 그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준 민선아(신민아)의 7년 전 과거 이야기가 공개돼 이들의 사연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또 해녀 이영옥(한지민)이 ‘보고싶어 미치겠어’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녀의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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