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터널 현장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터널 전 구간 무선 통신망을 설치하고 본사-현장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통합 원격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현장 맞춤형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 안전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7일 경기도 파주시의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 한강터널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터널 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를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김포-파주 구간의 한강 하저 통과 구간을 터널로 연결하는 한강터널을 비롯해 최근 직경 14m의 대(大)구경 TBM 공법과 로드헤더 등 기계식 터널 굴착 장비를 적용해 국내 터널건설의 기계화 시공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한강터널에서 적용한 첨단 TBM 기술을 포함해 터널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건설 기술과 현대건설에서 연구하고 있는 각종 기술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터널 굴착 장비인 TBM은 각종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탑재해 운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건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TBM 통합운전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굴착 데이터와 지반정보 등 설비 가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현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스마트화는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시연회를 통해 현대건설에서 장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산학연 관계자들과 공유함으로써 국내 건설 산업계의 상생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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