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해 “항상 굳건하시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작자는 아동 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지난 21일(현지 시간) 수상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서 “이 작가에게 축전을 보냈더니 자신의 그림책 두권을 감사 인사로 보내왔다”며 “’3만원 이하니까 ㅎㅎ 괜찮겠죠’라면서요”라고 썼다.
책은 이 작가 대표작인 ‘여름이 온다’와 ‘물이 되는 꿈’이다. 이 작가는 두 권의 책에 각각 그림과 함께 “존경하는 문 대통령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항상 굳건하세요”, “존경하는 문 대통령께, 물처럼 자유로우시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여름이 온다’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글미에 글자 한 자 없는 데도, 한 권의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듣는 느낌이 든다”고 표현했다. ‘물이 되는 꿈’은 “음악인 루시드폴과 공저인데, 옛날 그림 식으로 접혀 있어서 펼치면 연결되는 긴 그림에 여러 가지 꿈과 상상이 담겨있다”며 “뒷면에는 음악이 그려져 있어서 그림과 음악이 재미있게 결합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다음 날인 22일 축전을 보내 “이 작가는 ‘현실과 환상 사이에 놓인 긴장과 즐거움을 탐구하는 작가’라는 호평을 받으며 줄곧 그림책의 혁신을 추구했다”며 “‘출판 한류’의 위상을 높인 이 작가가 자랑스럽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께도 큰 기쁨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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