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세와 도청사 이전 추진에 따라 ‘경기도청 봄꽃축제’를 2020년과 2021년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않기로 해 3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이 기간 청사 주변 불법 주차와 노점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수원시 팔달산 자락의 경기도청사 주변은 1967년 청사 입주 당시 심은 왕벚나무 200여 그루가 매년 3월 말~4월 초 꽃을 피우는 벚꽃 명소로, 1987년부터 매년 도청 주최로 축제를 이어왔다.
하지만 다음 달 14일부터 도청사가 광교신도시로 이전을 시작함에 따라 2019년 축제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축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다만 대체 입주할 도 산하기관이나 소재지 지자체인 수원시가 축제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청사 이전 후에는 도가 옛 청사 주변 봄꽃 축제를 개최할 명분이 모호해진다”며 “현재로선 이와 관련해 논의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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