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17일 도내 5개 쌀 가공업체와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를 위한 계약식·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쌀 가공업체의 안정적인 경기미 수급과 소비 확대 기반을 넓히기 위함이다.
계약에 따라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은 가공에 적합한 경기미 다수확 품종 ‘보람찬’ 360톤을 쌀 가공업체 납품용으로 계약재배하게 돼 안정적 소득 창출이 가능해졌다. 계약 물량은 사전 조율로 정하고 쌀 가격은 올해 양곡 수매가격을 반영해 9월 말 결정하는 방식이다.
업체별 경기미 확보 물량은 (주)우리술이 250톤, 세준푸드가 50톤, (주)술샘이 30톤, 떡찌니가 20톤, (주)술아원이 10톤이다.
올해 가공용 쌀 가격 상승과 나라미(정부미) 공급 물량 감소 등으로 새로운 가공용 쌀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던 업체들에게는 고품질 경기미 수급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진행된 ‘계약재배 발전 간담회’에서는 경기농기원과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보람찬’ 쌀의 안정적인 생산·수급, 계약재배 생산단지 관리와 수확 관련 기술 지원, 고품질 쌀 가공품 생산을 위한 개발 기술·제품 품질관리 컨설팅 등에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이재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과장, 기원종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 가공미 단지 대표 등 계약업체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물량은 2010년 100톤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185톤에 달하며 생산·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쌀 가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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