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인 ‘2022 스마트 빌리지(지능형 마을) 사업’에 응모해 12개 지자체 중 1위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비 4억2700만원을 들여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한 새꼬막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고흥군이 주관 기관으로 마린로보틱스, 그린선박기술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현재 남양면 새꼬막 양식 어가들은 매년 찾아오는 오리떼의 퇴치를 목적으로 직접 배를 타고 해상에 상주하면서 호루라기, 북 등을 사용해 오리떼를 쫓고 있는 실정이다. 오리떼로 인한 새꼬막 수확 손실은 어가당 1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앞서 고흥군 컨소시엄은 인력이 아닌 AI 기반으로 오리떼 출몰 알림서비스 제공 및 오리떼 퇴치 해상무인드론이 출동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인공지능(AI)기반 새꼬막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과기부에 제안했다.
세부사업 내용은 ▲드론 및 관제 CCTV영상 카메라를 통한 꼬막 양식어장 오리떼 객체 AI 학습데이터 및 분포시스템 구축 ▲새꼬막양식어장 주변 해상부유물 제거 시스템 구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수산양식기반 생산성 감소를 겪고 있는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 양식업 분야의 실질 소득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