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출간돼 3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소설 ‘가시고기’의 후속작. 전작에서 아버지의 헌신적 돌봄 속에 백혈병에서 벗어난 아들이 성장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버지의 죽음을 모른 채 프랑스로 떠나 20여년간 살아 온 주인공 다움이는 성인이 돼 주목 받는 조명감독이 된 후 촬영 일정으로 인해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 소설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미움과 분노가 되면서 지독한 현실주의자로 자란 다움이가 한국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마주하고 과거와 화해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조창인 작가는 이 책을 ‘상처를 치료해주는 책’이라고 말하며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1만 7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