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9일(현지 시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종식은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11일이면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성격을 지녔다고 발표한 지 2년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일부 국가는 제한 조처를 해제했지만 여전히 “아시아·태평양의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 급증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검사를 급격하게 줄이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이러스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확산하고 진화하는지 알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사는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라며 전문적인 검사와 함께 자가진단도 실시돼야 한다는 WHO의 권고안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모든 곳에서 (전염병의 유행이) 끝날 때까지 어느 곳에서도 끝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백신과 치료제, 검사 도구의 공평한 분배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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