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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1차 세계대전 전후 '현대'의 탄생

■봄의 제전

모드리스 엑스타인스 지음, 글항아리 펴냄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세계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거대 전쟁이 발발하기 1년 전부터 종전 이후까지 상황을 톺아보며 현대의 탄생 과정을 전하는 논픽션이다. 저자는 20세기가 삶과 예술이 섞인 시대라고 말하며 사료뿐 아니라 현대 예술의 여러 장르를 분석해서 전쟁 기간의 서사를 구성해낸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년 전 초연된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 ‘봄의 제전’을 비롯한 예술의 흐름과 전쟁을 한 권에서 동시에 담아내는 점이 이채롭다. ‘봄의 제전’은 시대를 앞서간 독창성 덕분에 현대 예술의 시초로 불리고, 제1차 세계대전은 모든 신념 체계를 무너뜨리며 ‘현대의 탄생’을 알린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2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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