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의 윤곽이 자정을 넘긴 다음 날 이른 새벽께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첫 개표 결과도 오후 9시께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당일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투표함은 개표소로 이송된다.
이때 각급 선관위에서 보관 중이던 관내 사전 투표함과 우편 투표함도 함께 개표소로 옮겨지는데,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전국 251개 개표소 중 일부에서는 오후 8시 10분이 넘어서야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소에서는 봉투가 없는 투표지와 봉투가 있는 투표지로 분류해 개표를 진행한다. 봉투가 없는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순서로 진행된다. 오후 9시에는 관내 사전투표함의 첫 개표 결과가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선관위는 내다봤다.
회송용 봉투를 개봉해 투표지를 꺼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개표는 별도 구역에서 진행된다. 이러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 날 오전 1시 전후에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게 당국의 전망이다.
특히 역대 어느 선거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는고 있어 당선자 윤곽이 더 늦게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일부 인구 밀집 지역의 투표소에서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 종료 시점이 늦어지고 확진·격리자도 몰리면서 관련 절차가 차례로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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