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파키스탄 카슈미르에 있는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 배출권을 판매해 126억 원의 첫 수익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사업은 대우건설이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민관 합동 사업으로 지난 2017년 11월 공사를 완료해 현재 연간 640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파키스탄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했으며, 대우건설은 20%의 지분투자와 시공에 참여했다.
이 발전소는 2013년 유엔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등록해 2017~2019년의 발전량을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아 총 41만 8000톤의 탄소 배출권을 발급받았다. 이 탄소 배출권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판매됐으며 약 126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트린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을 감안하면 연간 27만톤 가량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며 “탄소중립 시대 도래와 ESG 경영 확산에 발맞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를 비롯해 제주감귤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굴업도 인근 해상에 24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와 강원도 영월군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본격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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