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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제게 주시는 표는 사표 아닌 생표…다원적 민주주의 열자"

■서울 주요大 돌며 소신투표 독려

"불평등 사회…약자편 서야 변화"

2030 청년층에 지지 거듭 호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본투표 하루 전날인 8일 “세상에 사표는 없다. 제게 주시는 한 표만이 가장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生)표’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소신 투표를 독려했다. 비록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약자의 목소리를 내는 데 힘을 실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심 후보는 서울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유세를 열고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 상위 10%인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5000만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고 서로 다른 시민을 대변하는 정당들이 국회 테이블에서 자신이 대변하는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가지고 타협하고 조정하고 결정하는 그런 시대로 나아가야 된다”고 부연했다.

‘불평등 해소’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심 후보는 한양대에서 “유능한 대통령이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유능함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불평등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불평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약자 편에 선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 서울 주요 대학을 돌며 2030 청년 표심에 구애했다. 이들을 향해 “오만 부패한 양당정치, 극단적 비호감 정치 이번 대선으로 끝내자. 이제 35년 동안 빼앗긴 청년의 목소리도 정치 테이블 위에 당당하게 올라가고, 여러분들의 표를 의식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두려워하고 이런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사표론’에도 적극 대응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 설사 못 되더라도 심상정의 지지율이 2배가 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가 2배가 될 것”이라며 “집 없는 세입자들의 설움을 2배 빨리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날’을 맞아 그간 강조해 온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이미지도 부각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토론 때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 이런 아주 훌륭한 말씀을 하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처음에 갈라치기가 표에 도움이 될까 헷갈리다가 요즘 여성들을 위한 공약을 많이 내고 있다”며 “이게 누구 덕이냐. 심상정이 성폭력과 차별에 단호한 의지로 맞섰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성폭력을 만들어 왔던 제도·관행·의식을 싹 바꿔서 모든 성이 행복한 성 평등 국가를 만들자는 게 정의당의 페미니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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