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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산불 순직 소방관에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순직 소방관 5일 연속 비상 근무

李 “희생 없길 바랐는데 참으로 애통”

尹 “추가 희생 없도록 역량 총동원”

5일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에서 소방관들이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8일 동해안 산불 현장 지원 업무를 하던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추모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고인은 소방차량 길 안내와 교대 안내를 맡아 쉬지 않고 일하셨다. 쉽게 진압되지 않는 불길 탓에 주말도 없이 과중한 업무를 연이어 해 오셨다고 한다”며 “단 한 분의 희생도 없기를 간곡히 바랐는데 참으로 애통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산불 진화작업 현장에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고인과 같은 희생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현장 지원자들께서는 서로를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도 “비보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동료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충남소방본부 소속 고인께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춘 소방영웅이셨다. 현장에 투입된 후 격무에도 밤낮없는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우선 고인의 순직을 인정하고 추가 희생이 없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았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지난 6일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순직 소방관은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 근무를 했고, 유족은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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