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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성의 날 맞아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수행해야"

노동신문 사설에서 전통적 여성상 강조해

평양시 여맹일꾼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각종 경기를 즐기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시부모를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 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해나갈 수 있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1면 사설에서 여성들에게 “훌륭한 가풍과 국풍을 이어주며 나라를 떠받드는 믿음직한 고임돌이 되어야 한다”며 “나라에 보탬을 주는 일감들을 더 많이 찾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가정의 주부로서, 며느리로서, 아내와 어머니로서 책임을 항상 자각하면서 시부모를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 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해나갈 수 있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독려하는 듯 하지만 전통적 여성상을 강조하는 이중적 요구를 하는 셈이다.



북한이 여성의 지위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최고지도자들이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울인 노력을 언급하는가 하면 자본주의 국가 여성들의 성차별 등을 거론하며 북한이 여성친화적인 국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인권백서 2021’에서 북한의 양성평등 상황과 관련 “여전히 남존여비와 정형화된 성 역할이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력의 핵심부로 갈수록 여성의 비율이 낮아지는 등 ‘유리천장’이 극심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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