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세계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30위권에 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뉴스위크가 최근 공식사이트에 발표한 ‘2022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순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30위를 기록했다. 작년 34위에서 4계단 상승하며 미국, 캐나다, 독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27개국 의료전문가 8만여 명의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전 세계 2,200여 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발표한다. 평가 항목은 △27개국 8만여 명의 의사, 병원 관계자, 보건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55%) 외에 △의료성과지표(30%) △환자 만족도 조사(15%)로 구성된다. 국내 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간호사·병원환경 등에 관한 환자경험 평가가 심사에 반영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세계 1위 병원으로 선정됐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이 세계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독일 베를린대 부속 샤리테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해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8개 분야가 글로벌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암 분야가 세계 5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내분비 5위 △소화기 8위 △신경 8위 △정형외과 12위 △호흡기 27위 △심장 35위 △심장수술 52위를 기록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989년 문을 연 이후 암, 장기이식, 심장 등 중증질환 치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전 세계 의료를 선도하는 상위 30위권 병원에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중증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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