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7일 비공개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개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의 회의인데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낼지 관심을 모은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일부 이사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후속 논의를 하기 위한 목적이다. 북한은 이와 관련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위성자료 송수신체계 등의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위성에서 촬영한 사진도 공개하지 않는 등 여러 의구심을 자아낸 바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을 살핀 후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안보리 비공개회의 직후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제재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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