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들은 수십 개 화분을 키우는 게 보통이다. 식물이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며 즐기는 이른바 ‘풀멍’ 취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 외부 활동을 거의 단절하다시피 하고 식물 키우기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을 ‘식물덕후’나 ‘식중독(植中毒)’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식집사들은 사람이나 동물과의 관계에서 느끼기 어려운 감정이나 기쁨을 식물에서 찾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반려 식물을 선택하는 것도 식집사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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